증권가,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 환영…"긍정적 주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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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KB금융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증권가는 환영의 빛을 내비쳤다. 후보들 중 주식 시장에서 가장 선호했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윤 내정자가 가장 선호됐던 것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KB금융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데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배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非) 정치적인 인물이 최고경영자(CEO)가 된다는 것을 앞으로 KB금융의 경영진이 정치계와 관(官)의 영향력에서 멀어지고,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란 판단이다.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의 해소로 KB금융 주가도 긍정적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10% 높였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측면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10% 할인을 걷어내기로 결정했다"며 "윤 내정자는 KB금융에 복귀한 2010년 이후 두 명의 회장을 보좌해 왔기에 경영전략의 영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지연되고 있는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KB금융에 대해 신임 회장을 포함해 경영안정화 조치를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임 회장 선출을 계기로 과거 반복됐던 빅배쓰(Big Bath)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현재의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 상대적으로 적은 대기업 위험노출액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빅배쓰'는 신임 CEO가 재임기간 중 자신의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취임 이후, 과거의 일회성 요인 및 부실 우려 자금을 대거 비용 및 충당금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 연구원은 윤 내정자가 이같은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3일 "윤 내정자가 가장 선호됐던 것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KB금융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데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배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非) 정치적인 인물이 최고경영자(CEO)가 된다는 것을 앞으로 KB금융의 경영진이 정치계와 관(官)의 영향력에서 멀어지고,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란 판단이다.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의 해소로 KB금융 주가도 긍정적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10% 높였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측면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10% 할인을 걷어내기로 결정했다"며 "윤 내정자는 KB금융에 복귀한 2010년 이후 두 명의 회장을 보좌해 왔기에 경영전략의 영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지연되고 있는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KB금융에 대해 신임 회장을 포함해 경영안정화 조치를 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임 회장 선출을 계기로 과거 반복됐던 빅배쓰(Big Bath)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현재의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 상대적으로 적은 대기업 위험노출액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빅배쓰'는 신임 CEO가 재임기간 중 자신의 성과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취임 이후, 과거의 일회성 요인 및 부실 우려 자금을 대거 비용 및 충당금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 연구원은 윤 내정자가 이같은 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