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가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조5469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474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성적"이었다고 말했다.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개선된 것은 패널 가격 상승과 팹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패널 수급이 빽빽해 실적 개선세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애플 루머와 내년 1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이폰 관련 이슈는 오히려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해외 경쟁사들이 패널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이폰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우려 역시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패널 수급과 애플의 신제품 효과로 평균 5%대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