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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 장편소설 '청동정원' 출간 "80년대 성장소설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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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작은 연애소설 쓰고 싶어"
    최영미 장편소설 '청동정원' 출간 "80년대 성장소설로 읽어주세요"
    1994년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가 최영미 씨(53·사진)가 두 번째 장편소설을 냈다. 신작《청동정원》(은행나무)은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22일 서울 서교동에서 만난 최씨는 “1988년 처음 쓰기 시작한 소설을 26년 만에 마쳤다”며 “그 시절로부터 30년 가까이 흐르고 나니 이제야 차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애린’은 비상계엄령 선포로 흉흉한 1980년 서울 명문대에 입학한 평범한 학생이다. 대학생답게 멋진 삶을 누리면서도 시위로 시끄러운 학교 분위기에 이끌린다. 운동권 선배들에게 사회 이론을 배우고 집회에 나가 체포되기도 한 그는 선배 동혁에게 이끌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함께 생활한다. 하지만 달콤한 날도 잠시, 애린은 사회 정의를 부르짖던 동거남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몇 달 만에 이별한다. 운동권 학생 때부터 경계인이었던 애린은 그렇게 홀로 인생을 살아간다.

    운동권 이야기라면 이미 ‘후일담 문학’이란 이름으로 많은 작품이 나왔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의 시집 또한 많은 이들에게 지나간 운동권을 추억하는 시로 읽혔다. 운동권 이야기라면 그 시대를 지나온 세대는 너무 익숙하게, 반대로 젊은 세대들은 낯설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레미제라블을 보면 프랑스 혁명 당시의 생생한 사회상을 알 수 있듯 이 작품도 1980년대의 모습을 그린 성장소설로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제목이 쇠붙이로 무장한 전경과 교정 속 푸른 나무가 겹쳐지는 모습을 비유하듯 소설엔 1980년대의 모습이 곳곳에 녹아 있다.

    소설을 쓰며 1980년대 자료를 수집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한 그는 “다음엔 자료 수집과 고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연애소설을 쓰고 싶다”며 웃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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