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은행株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며 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우리금융KB금융을 꼽았다.

김수현 연구원은 "내년 예상 ROE는 6.5%로 과거 두 자릿수 ROE를 떠올리면 매우 낮지만 지속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6.13%를 시작으로 내년 6.5%, 2016년엔 7.1%까지 지속적이고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시중은행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좋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내년 업종 내 키워드는 경기, 대손사이클, 금리"라며 "성장률은 6.4%로 올라올 것이고 대손사이클은 올해 수준인 0.5% 미만으로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ROE는 24bp개선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

그는 또 중국 '알리페이' 등으로 최근 이슈가 된 '핀테크'(금융+기술)와 관련해선 "자체적으로 결제와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알리페이와 달리 국내는 기존 카드사 및 은행과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IT기업이 금융업을 하기엔 아직 규제가 많고 공감대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