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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인터넷으로 에너지 사고파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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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연설
    제러미 리프킨 인터뷰

    수백만 소규모 에너지 생산자 등장
    신재생에너지 가격 점차 떨어져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인터넷으로 에너지 사고파는 시대 온다"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소(FOET)재단 이사장(사진)은 “앞으로 한계생산비용이 거의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인터넷 등으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의 주요 내용을 귀띔해준다면.

    “20세기 2차 산업혁명을 통해 탄생한 전화, 라디오, TV와 중앙집권화한 전력시스템, 저렴한 석유와 같은 에너지 등이 수정되고 있는 중이다. 3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기술 융합이 도래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일종의 슈퍼 인터넷 융합체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이 에너지 인터넷, 이동 인터넷과 함께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디지털화한, 자동으로 퍼져나가는 세 가지 인터넷으로 함께 융합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인터넷이란 개념은 생소하다.

    “몇 백만의 소규모 참가자들이 그들 자신의 신재생에너지를 0에 가까운 한계비용(고정비용 외에도 추가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생산하기 위해 소모되는 비용)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을 디지털화한 에너지 인터넷을 통해 나누고 있다. 기존 전력, 전파도 디지털화한 에너지 인터넷으로 대체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전체 전력 중 27%가 태양열과 풍력으로 생산되고 있다. 2020년에는 35%로 늘어날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전력의 가격이다. 신재생에너지 가격은 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한계비용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떨어지나.

    “1970년대에는 태양열 발전으로 1W의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68달러에 달했다. 현재 그 가격은 66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신재생 전력을 생산하는 한계비용이 0에 가깝다. 태양이 발전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는다. 태양열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태양열 패널을 잘 닦아 놓는 일밖에 없다. 풍력도 마찬가지로 터빈을 잘 정비해 놓기만 하면 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몇 백만의 소규모 참가자들이 제로 한계비용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에너지를 디지털화한 에너지 인터넷을 이용해 보내고 있다. 마치 젊은이들이 자신의 음악, 비디오, 뉴스 블로그 등을 제로 한계비용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것처럼 말이다.”

    ▷에너지 공유경제를 전망하는 것 같다.

    “독일의 소규모 전력 사업자들은 서로 협력해 전기를 생산하며 거대한 전력 생산기업에 맞서고 있다. 독일의 거대 전력기업이 생산하는 전력량은 전체 생산량의 7%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전부 소규모 사업자들이 생산한다. 음악 등 기록 사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에너지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몇 백만, 몇 천만의 사람들이 풍력, 태양열, 수력,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분산적으로, 한계비용은 거의 없이 생산해 에너지 인터넷으로 함께 사용하게 될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기후변화다. 내가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쓴 이유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제로 한계비용에 가깝게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다면 자원을 소비하는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량과 집, 도구 등을 끊임없이 공유하면 순환경제를 이룰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에너지 인터넷, 교통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제로 한계비용으로 구성한다면 우리는 더 적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다. 환경오염은 점점 줄어들고 화석연료의 사용량 역시 감소할 것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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