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애플이 오는 16일 신규 아이패드와 맥시리즈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관련 부품업체인 LG디스플레이 등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행사 초대장을 이미 발송했다"며 "7.9인치와 9.7인치 화면의 신규 아이패드와 맥북에어, 아이맥 레티나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 아이패드는 전작 대비 얇고 가벼우며,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할 것으로 어 연구원은 전망했다. 27인치 아이맥 제품은 최초로 옥사이드(Oxide)패널을 장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이패드와 맥시리즈가 애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20%로 크지 않다"면서도 "대면적과 고해상도 패널, 옥사이드 패널 채택으로 부품업체인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바텍, 지디 등 관련 패널 슬리밍 담당업체 물량 증가도 긍정적 부분이라고 꼽았다.

어 연구원은 다만 "이번 신제품 발표에 따른 큰 폭의 주가 급등보다는 판매결과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