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의 스마트폰(MC) 사업부가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역시 우려보다는 안도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발표일 종가 대비 14%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 부진과 애플의 아이폰6 신제품 출시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고정우 B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할 만한 기초체력(펀더멘털) 훼손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실적 성장동력(모멘텀)보다는 스마트폰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 실적 전망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경쟁사의 신규 제품이 4분기 MC사업부 영업환경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처럼 LG전자의 4분기 MC사업부 눈높이는 이미 낮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MC사업부 흑자행진은 되레 안도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4470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