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테라세미콘이 하반기부터 강한 실적 회복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3년간 A3 (플렉서블 OLED)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삼성 내에서 플렉서블 OLED 핵심장비 독점 공급업체인 테라세미콘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간 개발을 지속해온 ALD(원자층증착) 장비의 최종승인이 올 4분기 예상돼 3000억 규모의 이 시장에서 국산화 주도가 기대된다"며 "올 초 진입에 성공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최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투자 단행과 수주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바닥을 지나 3분기부턴 3년 만에 실적을 회복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진단.

그는 "전날 테라세미콘 주가는 중소형주 투자심리 약화로 하락이 과도했다"며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