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獨 경기 침체 우려 재부각.. 왜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 주에 IMF에서 세계경제전망을 하향조정 했었다. 하향조정이 된 배경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다. 유로존 경기의 둔화 우려가 이전보다 커진 것과 신흥국 쪽의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다. 지금 유로존의 경우에는 진퇴양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으로 ECB가 3분기 들어 서면서부터 금리 인하와 4분기에 ABS와 같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우려는 오히려 더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경제지표의 부진이 심한 점도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면서 전반적으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유로존 경제 위기 확산.. ECB 경기 부양 카드 꺼내나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카드들은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그래서 ECB가 꺼내든 것들이 ABS나 커버드본드와 같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꺼내 들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질적으로 유로존 은행들이 유동성을 갖지 못해서 가계나 기업에 대출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경기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보니까 대출을 했을 경우에 이러한 자산들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ECB에서 계속적으로 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만한 경기부양책들을 꺼내 들겠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15일, 금통위 예정.. 두 달 만에 금리 인하 내놓을까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11월에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이 깔려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는 국면에 진입돼있기 때문에 한은으로써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효과를 시차를 두고 보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증시나 국내 경기 상황에는 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 변동성 확대.. 변수 점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반등의 시초를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의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환율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묻어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한다고 해서 원/달러 환율이 1070~1080원대로 급격하게 뛸 가능성은 낮다. 원/달러 환율의 하단 자체는 연말로 갈수록 제한적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서 국내 증시의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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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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