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가 대형마트에서 과즙음료를 제치고 음료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롯데마트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수 비중이 23.2%로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음료 매출 중 생수의 비중은 2011년 17.7%에서 2012년 18.2%, 2013년 20.5%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위였던 과즙음료는 올 들어 생수와 탄산음료에 밀리며 3위로 내려갔다. 과즙음료 비중은 2012년 26.4%에서 지난해 23.2%, 올 들어서는 20.3%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생수 수요가 증가한 것을 생수 매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분석했다. 지난 1~9월 롯데마트에서 프리미엄 생수로 분류되는 탄산수와 수입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5.6%와 92.8% 증가했다. 연간 6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생수 시장을 놓고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생수 매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꼽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