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배상문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배상문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인 잭커리 블래어(12언더파 204타)와 4타차다.

배상문이 4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을 포함,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배상문은 2번홀(파3)에서 6번홀(파4)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7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하는 등 주춤했던 배상문은 15번홀(파3)에서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75야드 짜리 파4인 17번홀에서는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넣는 최고의 샷을 보여줬다.

기세가 오른 배상문은 18번홀(파5)에서도 4.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맷 쿠처(미국),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등이 배상문보다 5타 뒤진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