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장중 1940선마저 내줬다.

개장 직후 다섯달 만에 1950선을 내준 뒤 오전을 넘기지 못하고 1940선도 깨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과 14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1270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9% 떨어진 1939.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초 5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950선을 밑돌았는데 지수의 직전 최저점은 1934.72(5월 8일 장중 기준).

지수 급락은 외국인 탓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셀 코리아(sell korea)'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이달 첫 거래일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지금까지 1조24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700억원 가까이 순매도, 앞으로 지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