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멀리 보면 별것 아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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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하늘 위로 하얀 달이 떴다. 아직 며칠이 모자라 왼쪽 귀퉁이가 시린 달. 승객을 태운 열기구가 그 앞을 유유히 지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해안 도시 엔시니타스의 가을 풍경이다.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보면 모든 게 작게 보인다. 사람, 자동차, 건물…. 마침내 강줄기마저 손바닥만 해질 즈음이면 일순간 안도감이 밀려온다. 감정의 응어리와 집착이 스르르 무너진다. 거대한 산줄기 아래 섰을 때에도 같은 인상을 받는다.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이런 깨달음은 ‘그래, 다시 살아가야겠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멀리 보면 별것 아닌 일, 웃으며 넘기고서….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보면 모든 게 작게 보인다. 사람, 자동차, 건물…. 마침내 강줄기마저 손바닥만 해질 즈음이면 일순간 안도감이 밀려온다. 감정의 응어리와 집착이 스르르 무너진다. 거대한 산줄기 아래 섰을 때에도 같은 인상을 받는다.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이런 깨달음은 ‘그래, 다시 살아가야겠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멀리 보면 별것 아닌 일, 웃으며 넘기고서….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