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메디톡스…뷰티株, 물 올랐네
인바디 메디톡스 환인제약 등 ‘뷰티’ 관련주들이 약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 인바디는 전날보다 1.22% 오른 2만4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바디 주가는 7월 이후에만 73.51%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186.2%에 이른다. 덕분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올초 238위에서 88위로 뛰어올랐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국내외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인바디의 연간 영업이익 평균은 작년보다 83.63% 늘어난 126억원이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비만과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바디 제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인바디의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인 24.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체인 메디톡스 주가도 이달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8월 초 15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10월 들어 23만원대로 50%가량 상승했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이노톡스’가 전 세계 보톡스시장 1위인 미국 엘러간의 판매망을 타고 해외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0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환인제약도 뷰티 열풍의 수혜주가 됐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다음달부터 국내 유통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2만28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