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 단독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복합상업시설·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택지개발촉진법을 34년 만에 폐지해 앞으로 신도시 건설이 중단되고 전매제한이 완화되면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이곳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9년 1차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 3차까지 총 4512가구를 공급했다. 이번 4차 물량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아파트로는 마지막 물량이다. 기존 단지들과 다르게 전 가구를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꾸몄다. 지하 3층, 지상 14~15층의 총 23개동 규모다. 전체 1596가구 가운데 전용 59㎡형이 1079가구로 67.6%를 차지한다.

전용 59㎡ 주택형은 A~D 네 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A~C타입은 판상형 3~3.5베이 구조로 통풍과 채광에 유리하다. D타입은 안방에 넓고 침실 2개를 합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다.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로는 유일하게 골프장과 생태하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동쪽으로는 9홀 규모의 수원 공군 골프장이 있고, 서쪽으로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장다리천이 흐르고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30~40대 젊은 부부를 타깃으로 한 북카페나 키즈북카페 등 자녀보육 관련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학원이나 스쿨버스 승하차 장소 등도 함께 만들어질 계획이다.

단지 건너편에는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 NC백화점 등이 있다. 단지가 있는 블록 대로변에 쇼핑시설이 생길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걸어서 8분 거리고, 지난해 말 개통한 분당선 연장선인 매탄권선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분당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3.3㎡당 분양가는 1170만원대다. 전용 59㎡A형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2억9700만원이다. 전용 75㎡A는 3억6420만원, 84㎡A는 3억9000만원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인근 시세가 3.3㎡당 평균 1200만원가량인 반면 이 아파트는 신규 아파트인데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며 “전셋집에서 내집 마련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이마트 수원점) 맞은편 수원 아이파크 시티 사업부지 내에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