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의 경기 우려에 지지선인 1960선까지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9포인트(0.36%) 내린 1965.7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3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의 지속적인 경기약세와 주요 신흥시장의 광범위한 경기침체를 감안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내년 전망치를 4%에서 3.8%로 각각 낮췄다. 여기에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의 원인인 유럽의 주요국인 독일이 부진한 산업생산지표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34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1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보험 운수창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네이버 SK텔레콤 삼성생명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가 3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장중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흐름이다. 0.03포인트(0.01%) 내린 562.7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과 27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46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6%) 오른
10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