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가 최불암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6일 방송된 SBS ‘기분 좋은 날’에서는 모두가 행복을 찾게 된 극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순옥(나문희)는 파킨슨 병 진단을 받고 하루가 다르게 병들어 갔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병이기에 몸도 정신도 온전치 못했다. 순옥은 점점 거동이 불편해졌으며 어떤 때에는 집으로 가는 길조차 잊어 길 한 가운데서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있었다.



철수(최불암)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까지 하며 그런 순옥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순옥은 좋아질 수 없는 병에 걸렸기에 상태는 더욱 악화될 뿐이었고 3년이 흐른 뒤 순옥은 급기야 철수를 못 알아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치매 증상이 심해진 것.







순옥은 철수 곁에서 “우리 딸 어디갔냐”고 찾았고 철수는 “저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저는 요양보호사 김철수입니다”라며 자격증을 꺼내 보여줬다. 자신을 못 알아 보는 아내를 살뜰히 챙기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있었던 것.



이후 집으로 간 순옥은 “무슨 식구들이 이렇게 많냐”며 역시나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했고 가족들은 하나같이 “안녕하세요, 할머니!”를 외치며 자신을 소개했다. 딸 이외에는 모두를 잊은 순옥이었지만 그런 순옥에게는 사랑이 충만한 가족들이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



더욱이 순옥은 시종일관 함께 있는 남편 철수를 보면서 새로이 사랑을 느끼는 듯했다. 비록 파킨슨 병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린 순옥이었지만 가족들의 사랑을 통해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리뷰스타 김선미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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