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여건욱이 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호수비를 보인 박진만을 환영하고 있다.(사진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이틀 연속 승리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SK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여건욱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활약 속 11-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58승 1무 63패를 기록, 5위를 유지, 4위 LG 트윈스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한화는 꼴찌 탈출의 가능성이 더욱 더 희박해졌다.



승부는 사실상 경기 초반 갈렸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이명기의 우익선상 3루타와 조동화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고, 이후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 박진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회에만 5점을 얻었다.



2회부터 5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SK의 타선은 6회말 공격에서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조동화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보탠 SK는 이후 김강민과 박정권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점을 추가, 10-0까지 달아나면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SK는 8회말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트래비스 밴와트를 대신해 이날 선발로 나선 선발 여건욱이 8회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산발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데뷔 후 최다이닝인 8이닝 소화한 여건욱은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1번 이명기가 3안타, 3번 김강민과 4번 박정권이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나주환과 박진만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5.1이닝 13피안타 7실점에 그친 가운데 타선도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9회 강경학의 3루타로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LG가 9회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NC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 시즌 59승 61패 2무로 4위를 사수함과 동시에 5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를 유지했다. NC는 67승 55패 1무를 기록했다. .



양팀은 8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9회말 LG가 1사후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뒤 이병규(7번)는 몸에 맞는 공을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어 이진영이 NC 손민한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쳐냈다.



LG 선발 신정락은 7.2이닝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후 유원상에 이어 등판한 신재웅이 구원승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LG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팀 노히트노런 경기를 작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 기록이다. 신정락과 유원상, 신재웅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선발 웨버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으로 호투했으나 베테랑 손민한이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두산이 2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정수빈이 삼성의 ‘수호신’ 임창용을 상대로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타를 쳐낸 뒤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만루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낸 데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로써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삼성은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상인기자 sampark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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