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의 낙태수술에 남자친구 3명이 등장해 수술비를 함께 낸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온바오닷컴은 난징시 지역신문 진링완바오의 보도를 인용, 19세의 미모의 여학생 칭칭은 임신사실을 알고 난징시부녀유아보건원에서 중절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검사 결과, 자궁외임신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가족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권유했으나 칭칭은 가족이 동북 지역에 있어 올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의사는 이에 친구라도 데리고 오라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칭칭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한 남학생 3명이 잇따라 나타났다. 이 중 1명은 자신의 모친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모친은 다른 두 학생을 보고는 곧바로 아들을 데리고 떠나려 했으나 아들은 "가서는 안 된다. 내 아이일지도 모른다"며 모친을 설득했다.

남학생 3명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결국 함께 수술비를 내기로 했다. 학생의 가족 중 한 명이 "이같은 상황을 견딜 수 있냐?"고 질문하자, 한 명은 "(칭칭이) 동시에 우리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연애기간이 짧아 우리도 어리둥절한 상황"이라며 "칭칭 본인도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