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평창을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진입도로, 올림픽 상징 가로 조성 등 관련사업에 내년도 국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날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사무소를 방문한 김 대표에게 "국제 기준의 경기장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내년도 소요액 국비 2천406억원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도에서 추진하는 경기장은 신설 6개, 보완 2개 등 8개소로 2016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도 소요액 2천406억원 중 1천836억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나 570억원이 부족하다.

도는 대회기간 중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선수촌에서 각 경기장에 30분 내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장 진입도로에 대해서도 내년도 국비로 1천788억원 전액 지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도 내년도 소요액 1천788억원 중 861억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나 927억원이 부족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경기장 진입도로는 2017년 테스트이벤트 개최 전 완공해야 하는 필수도로다.

올림픽 게이트웨이 지구 내 경기장 주변과 주요 진입도로의 경관 개선을 통해 개최지 위상에 부합하는 주거 및 가로환경 조성 사업 예산 100억원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또 도의 핵심 사업인 춘천∼속초(동서고속화) 철도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용역비 44억원과 여주∼원주 철도 건설 기본설계용역비 70억원 지원을 각각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 삭도가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 회의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 도내 국회의원, 도 행정부지사, 관련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