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이번엔 자동차 판매업 '베팅'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이번엔 ‘자동차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내 5위 자동차 판매회사 밴튤그룹을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55년 세실 밴튤이 세운 밴튤그룹은 미국 전역에 78곳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다. 인수 이후 회사명은 ‘벅셔해서웨이 오토모티브’로 바뀌지만 경영은 창업자의 아들이자 현재 대표인 래리 밴튤이 계속 맡는다고 WSJ는 전했다.

버핏은 이날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판매는 매우 좋은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판매회사를 사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에 투자했다가 8억달러(약 8000억원)를 잃은 것에 대해 실패를 인정했다. 2006년 처음 테스코에 투자한 버핏은 현재 3.7%의 지분을 가진 3대 주주다. 테스코는 미국 진출에 실패한 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5% 이상 떨어졌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