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 둘째 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미림은 3일 중국 베이징 인근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친 이미림은 공동 11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2언더파 134타)와는 4타 차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연장전에서 꺾고 LPGA 투어 첫 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공동 46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0위 등 최근 LPGA 대회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반환점을 돌며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이미림은 후반에는 14∼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일희(26·볼빅)는 공동 7위(7언더파 139타), 양희영(25)은 공동 9위(6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유선영(28·JDX), 최운정(24·볼빅) 등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상금 랭킹과 평균 타수 1위인 루이스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선두를 질주, 시즌 4승의 희망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