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판매는 추석 명절과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부분파업의 기저효과와 함께 제네시스 등 신차 판매 호조,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에 따른 대형상용차 판매 증가로 판매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738대, 쏘나타 8287대, 그랜저 6210대, 제네시스 2053대, 엑센트 1797대, 에쿠스 5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총 2만8501대가 판매됐다.
효자는 제네시스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인 1만2147대의 2배가 넘는 2만7596대를 판매하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SUV는 싼타페 4987대, 투싼ix 2738대, 맥스크루즈 501대, 베라크루즈 40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총 863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8140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52.4% 증가한 2514대가 판매됐다.
직전월인 8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가 2.9%, 대형 상용차가 19.1% 증가했으며, SUV가 6.7%, 소형상용차가 10.4% 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0.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 7만930대, 해외생산판매 27만102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2% 증 가한 총 34만1959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부분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감소의 영향에도 지난해 부분파업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4% 증가해 해외시장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부족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부진했지만 지난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