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통일 강조한 朴대통령 "고르디우스 매듭 끊듯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싱크탱크 대표 만나
"통일 준비에 힘 모아달라"
"통일 준비에 힘 모아달라"
청와대는 당시 간담회 직후 ‘한국의 중국 경도론은 오해’라는 내용이 포함된 사전 발언자료를 취소해 논란이 커지자 이를 해명하기 위해 주로 통일과 북한 인권에 초점이 맞춰진 박 대통령의 실제 발언록을 28일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을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끊어버리듯이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탈북자 문제와 핵문제 인권문제 등 여러 가지가 엉켜 있는데, 그것을 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길은 통일”이라고 말했다. 고르디우스 매듭은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 왕의 전차에 매달린 매듭을 아무도 풀지 못하자 한칼에 잘랐다는 전설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통일 환경을 만들어 통일을 준비하는 데 미국이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며 “북한 핵문제에도 미국과 중국이 협력의 관행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데 기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기간 여러 국가 정상들과 회담장에서 조우해 즉석 대화를 가졌으며 청와대가 이 가운데 몇 가지 일화를 공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는 24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장에서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먼저 영어로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여러 국제적인 난제 해결을 하며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합니다”라고 말을 건넸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도 즉석 환담을 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직후에는 총회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멋지고 환상적인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