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현대글로벌 주식을 100% 소유하게 됐다. 현대글로벌은 현대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현대상선과 현대유엔아이는 보유 중인 현대글로벌 주식 전량을 현 회장 일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125만6410주(24.8%)는 현 회장이 오는 29일 매입한다. 매입대금은 주당 2만6450원으로, 총 332억원 규모다. 현대유엔아이 지분 41만257주(8.1%)는 현 회장이 대부분인 36만9318주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차녀 정영이 씨(1만1825주)와 장남 정영선 씨(2만9114주)가 매입한다. 매입대금은 총 108억원이다.

지분율은 현 회장이 91.3%,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7.9%를 갖게 된다. 현대상선 대리로 근무 중인 정영이 씨는 0.2%, 정영선 씨는 0.6%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