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사가 수익이 나면 일부를 현금이 아닌 자사주 형태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일정 나이가 돼야 돌려준다면 어떨까요?



해외 유수한 금융사들 중에 이러한 독특한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자사에 대한 책임의식도 높이고 향후 안정적인 노후대책을 마련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은행 한델스방켄은 독특한 인센티브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이상의 수익이 나면 그 일부를 전 임직원들에게 현금이 아닌 자사주 형태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각 직원들은 60세가 지나야 이 돈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의 돈을 마음대로 이용하지 못해 언뜻 불편하거나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임직원들은 자사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책임을 갖고 향후 주가상승을 통한 높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주주의 이해와 종업들 이해 일치함으로써 개인의 사적 이익 추구함에 동시에 결국 회사 이익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대리인비용 줄여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당장 다음달 단기성과에만 치우쳐 있고 앞날을 보는건 소홀하다 결국 노후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최근 퇴직연금제도에 관심있는 우리나라도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노후대책과 장기적인 회사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러한 선진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곳은 한화투자증권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임원 주식보유제를 도입해 신규 선임된 경영진을 중심으로 성과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고 향후 직원들까지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60주년을 맞아 전직원 대상 자사주 매입 캠페인을 벌였고 신영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과 유화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사들여 회사에 대한 책임을 갖고 주가상승을 통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일단 책임경영의 일환이 가장 큰 것이고요. 장기적으로 볼때 나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퇴직연금의 성격조차 가치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성과에 급급한 우리기업들의 특성상 장기적인 상황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에 대해 쉽게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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