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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투·술래잡기·피구 섞어놓은 인도 '카바디' 등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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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종목

    세팍타크로·우슈·공수도 등
    아시아 전통과 문화 엿볼 수 있어
    아시안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아시아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이색 종목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발원한 세팍타크로, 인도 민속놀이에서 출발한 카바디, 중국 전통 무술 우슈 등이 대표적이다.

    세팍타크로는 족구와 비슷하다. ‘발로 차다’는 뜻의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볼’을 뜻하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지만 홈구장 이점을 가진 한국도 만만찮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 등 남녀 모두 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카바디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격투기, 술래잡기, 피구를 섞어 놓은 듯한 종목이다. 공격수 한 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터치하고 중앙선을 넘어 귀환하면 1점이 올라간다.

    공격수는 공격하는 동안 숨을 쉬는 게 발각되면 퇴장당하기 때문에 ‘카바디’를 계속 외쳐야 하는 것이 재미있다. 수비팀은 태그한 공격수가 숨을 쉬지 않는 상태에서 자기 코트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우슈는 중국을 대표하는 격투 종목이다. 우슈는 크게 연기 종목인 투로와 대련 종목인 산타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투로는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팅과 비슷하게 선수 홀로 출전해 기술을 선보여 점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타는 무에타이처럼 펀치와 킥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격투 종목이다. 한국은 산타에서 유상훈, 김명진 등이 메달을 노린다.

    공수도는 일본을 대표하는 격투 종목이다. 공수도는 일종의 품새 종목인 카타와 대련 종목인 쿠미테로 나뉜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쿠미테는 도복을 입고 타격 기술로 경기를 벌인다는 점에서 우슈보다 태권도와 비슷하다. 공수도는 대부분의 격투기 종목들이 상대를 가격할 때 점수를 받는 것과 반대로 상대를 때리면 안된다. 그러면서도 득점하려면 상대 몸에서 5㎝ 안까지 공격을 집어넣어야 한다. 상대의 수비를 피해 공격하되, 마지막 순간 목표 앞에서 멈춰야 하는 절묘함이 공수도의 매력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을 삼킨 동메달 3인방 이지환, 김도원, 안태은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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