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리그 1호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손흥민이 리그 1호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소속팀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한국시간으로 13일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 후 10여분 만인 후반 28분에 자신의 리그 첫 골이자 시즌 4호골을 만들어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개막 이후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브레멘을 압박했다.

전반 17분 예드바이가 선제골을 터뜨린 레버쿠젠은 전반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헌납, 후반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손흥민을 투입한 직후 찰하노글루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손흥민이 벨라라비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로 얻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프뢰들에게 일격을 당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감했다.

내심 개막 후 4연승을 바랐던 레버쿠젠은 공격진들의 파괴력이 허술한 수비에 상쇄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필승카드로 손흥민을 꺼낸 슈미트 감독 역시 '꿩대신 닭' 4경기 무패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밤잠을 잊고 지켜본 축구팬들은 "손흥민, 골폭풍은 이제 시작", "손흥민, 챔스에서처럼 해주길", "손흥민, 챔스 결승골도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