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대한 자금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주무르는 국부펀드와 연기금들이 최근 부동산, 인프라 같은 대체자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운용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 공동투자 협의체를 만들어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투자관리청과 아부다비투자청, 중국투자공사 등 전세계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공동투자 협의체 출범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에 참여한 기관만 모두 31곳으로 총 자산 5조 5천억 달러, 우리 돈 5천 조 원에 달합니다.



<싱크> 최경환 경제부총리

"기관 간 투자정보를 공유해 신규시장 진입에 따른 오류를 줄이고, 투자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통해 투자 성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국부펀드와 연기금, 세계금융기구가 공동투자에 나선 것은 장기간 지속된 초저금리와 반복되는 금융위기로 마땅한 투자 대안을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펀드가 전통자산 대신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투자자산이 한정돼 있다보니 이마저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에 참여한 기관들은 개별 펀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규모의 해외 투자 자산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다른 국부펀드와 공동투자해야하는데 인프라 투자가 가장 유리합니다.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20~30년 걸리는데 (국부펀드·연기금) 투자 시계가 20-30년으로 딱 맞습니다"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은 이번 협의체와 별개로 대체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해외 연기금 가운데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이나 캐나다 연기금은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최근 미국 부동산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일본공적연금 역시 하반기 중 주식과 대체자산 매입을 늘리는 내용의 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자산 비중의 60%에 달하는 채권을 40%로 낮추고 대신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부동산, 인프라 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과 기업 인수합병 등 대체투자에 대한 논의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는 내년까지 참여 기관수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리고, 하반기 중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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