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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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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비앙챔피언십 1R 10언더 61타 '불꽃샷'
    김효주가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61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61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19·롯데)가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1라운드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노획하며 10언더파 61타를 기록, 2위 캐리 웹(호주)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메이저대회서 처음 나온 61타

    김효주,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61타는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 나온 18홀 신기록이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는 62타로 두 차례 있었다. 미네아 블롬퀴스트(핀란드)가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작성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6년 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한 바 있다.

    남자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두 자릿수 언더파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9언더파 63타가 18홀 최소타다. 9언더파는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에서 두 차례씩 총 여섯 번 나왔다. 마스터스에서는 닉 프라이스(1986년, 3라운드)와 그레그 노먼(1996년, 1라운드)이 각각 9언더파 63타를 쳤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폴 브로드허스트(1990년, 3라운드)와 로리 매킬로이(2010년, 1라운드)가 나란히 9언더파를 경험했다. PGA챔피언십에서는 게리 플레이어(1984년, 2라운드)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000년, 3라운드)이 각각 9언더파를 작성했다. US오픈에서는 자니 밀러가 1973년 4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가 최소타다.

    김효주는 2008년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2012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 63타를 2타 경신했다. 김효주는 2012년 일본 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 4라운드에서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인 11언더파 61타를 친 적이 있다.

    ◆‘기록제조기’ 명성 이어가

    김효주는 좁은 페어웨이가 무색할 정도로 티샷을 두 번만 러프에 빠뜨렸고, 그린도 단 세 차례 놓쳤다. 퍼트 수는 23개에 그칠 정도로 삼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갔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김효주는 절정의 퍼팅감을 선보이며 3, 4, 6,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 5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후반에도 11, 13, 14, 16, 18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14번홀(파3)에서는 20m가 넘는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가기도 했다. 15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심한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나와 위기를 맞았으나 ‘매직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 70㎝에 붙여 파로 막아냈다. 16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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