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미국 아마존은 자체 개발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독일과 영국에서도 출시했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미국 내 판매 가격도 인하, AT&T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대당 199 달러였던 기기를 1 달러에 제공하며 무약정 판매 가격도 종전 649 달러에서 449 달러로 낮췄다.

아마존은 독일과 영국 소비자들에게도 유사한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도이체 텔레콤과 제휴해 파이어폰을 1 유로에 제공하며 영국에서는 O2와 약정을 맺은 소비자들에 한해 '공짜폰'이 제공된다.

아마존이 지난 6월 선보였던 파이어폰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공세적 마케팅에 나선 것은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가 임박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당장 스마트폰 기종을 바꾸도록 할만한 뚜렷한 이유는 제공하지 못하지만 아마존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매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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