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주가 '훨훨' 나는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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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복합쇼핑몰 개발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그룹의 공사를 수주하는 신세계건설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신세계건설이 그룹사의 중대형 개발사업으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전날 509억5200만 원 규모의 이마트몰 김포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6개월간 공사 수주 건을 살펴보면 이마트 물류센터를 비롯해 서울 서초 센트럴시티 증축 공사, 수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축 공사 등 계약금액이 4957억 원에 달한다.
신세계건설은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그룹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아웃렛, 쇼핑센터, 온라인 해외사업(13조8000억 원)과 백화점 및 대형마트(12조8000억 원) 등에 총 31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올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2조6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신세계건설이 그룹 투자 증가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룹의 투자효과로 신세계건설의 실적과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내오던 신세계건설 실적은 올 들어 턴어라운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122% 급등했다. 9700원대에서 출발한 주가는 잇따라 1만 원대, 2만 원대를 돌파했다. 이달 1일에는 장중 2만3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양석모 동양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투자 핵심은 복합쇼핑몰 개발에 있다"며 "신세계건설은 그룹 투자의 최대 수혜주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조 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양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7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9억 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사의 다점포 전략 지속 및 중대형 개발 사업으로 내부 매출 비중은 79%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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