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블루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2%, 88.5% 증가한 521억 원과 104억 원으로 예상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로 8월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3분기 진동모터 물량이 감소하고, 주요 고객사 TV 스피커 물량이 납품 지연된 것도 실적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제품 HBS-900의 공개일과 출시일 간의 차이로 대기 수요가 발생했다"며 "기존 제품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9월 물량은 다시 기존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는 HBS-900 모델 주문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의 스피커 물량이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사로의 진동모터 매출처 다변화가 예상되는 점도 4분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