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5일 오후 2시35분

KDB생명보험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소형 사모펀드(PEF) 한 곳을 적격인수 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의 대주주 적격성과 자금여력, 인수금융 구조 등을 심사한 결과 본입찰 참가자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매각 시도 역시 불발로 끝났다. 지난 4월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당시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DGB금융과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2010년 3월 옛 금호생명(KDB생명)을 인수했고,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85%다. 산업은행은 당분간 KDB생명 매각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