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하이트진로가 업계 라이벌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인 카스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했다는 단서를 잡고 3일 오전 하이트진로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과 대전 대리점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비맥주 카스가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루머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현장조사를 거쳐 “맥아의 지방성분과 맥주 속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내는 ‘산화취’로 인체엔 무해하다”고 발표했으나, 오비맥주는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경찰 압수수색 결과 라이벌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악의적으로 오비맥주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