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계회사인 스와치그룹 산하 6개 브랜드가 면세점 가격을 인상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쏘, 해밀턴, 미도, 스와치, 캘빈클라인, 론진은 이달 들어 면세점 판매가격을 평균 5% 안팎 올렸다. 이들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백화점과 일반 매장에서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이번에 가격을 올린 시계들은 주력 제품이 10만원대에서 200만원대 안팎인 중·저가 브랜드로 20~30대 젊은층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

스와치그룹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면세점과 다른 유통채널 간 가격 차이를 조정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 등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면세점에 한해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