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농심홀딩스와 오뚜기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농심홀딩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오뚜기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지분 32.72%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사 농심홀딩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반면 오뚜기는 같은 기간 12.8% 늘어난 6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농심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66.5%에서 올해 상반기 62.9%로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다른 식품업체인 대상은 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의 호재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난 6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14% 증가한 7830억원에 달했다.

한편 GS홈쇼핑은 내수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1% 감소한 731억원, 매출은 0.91% 증가한 5178억원에 그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