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3)이 아카데미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현지시간) 미야자키 감독을 포함한 3명을 아카데미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카데미 명예상은 영화계에서 오랜 기간 실적과 공헌을 쌓은 이에게 주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일본인의 수상은 1990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미야자키 감독은 "은퇴한 사람에게 상 같은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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