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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피털社 끼고 카드로 車 살 때 현대차가 내는 수수료 낮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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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복합할부금융상품 유지되자 신한·삼성카드 등에 제안
    카드사 "수수료 반토막 요구는 상품 팔지말라는 소리" 반발
    현대자동차가 카드사에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카드복합할부금융을 둘러싼 공방은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이 상품 폐지 논란과 관련해 상품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캐피털社 끼고 카드로 車 살 때 현대차가 내는 수수료 낮춰달라"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한·KB국민·삼성 등 주요 신용카드사에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1.9%에서 0.7%로 1.2%포인트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드 결제자금을 회수하는 데 40~45일 걸리는 일반 신용판매와 달리 카드복합할부금융은 결제 후 2~3일이면 자금을 회수하는데다 위험도도 훨씬 낮다”며 “이를 감안해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들은 “수수료율을 인하하지 않으려면 카드복합할부금융을 취급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현대차는 부인했다.

    카드복합할부금융 상품은 카드사와 중소 캐피털사들이 연계해 기존 할부금융보다 1%포인트 안팎 금리가 낮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카드사는 1.9%의 수수료 중 약 1.5%를 캐피털사에 ‘제휴수수료’ 명목으로 되돌려 주고, 캐피털사는 이 수수료를 활용해 할부금융 대출금리를 낮추는 구조다. 자동차사가 부담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카드사·캐피털사·소비자가 나눠 갖는 셈이다. 카드사와 캐피털사들은 이를 근거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상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와 현대캐피탈은 카드복합할부금융 상품이 ‘가맹점수수료 적격비용 산정 기준’ 등 여신금융전문업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 회사의 돈으로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배를 불리는 기만적 행태라며 감독 당국에 판매 금지를 요구해 왔다. 자동차 회사가 지난해 카드사에 지급한 수수료만 872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고심 끝에 상품을 유지하되 과도한 경쟁을 자제시키는 쪽으로 최근 결론을 내려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현대차는 금융당국의 결정을 의식해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카드사와 캐피털사들은 “금융당국의 결정을 교묘히 위반하는 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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