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8일부터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의 조기 종결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변경 보호 작전’은 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범죄의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하마스가 테러 행위를 하는 모든 장소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이스라엘을 향한 모든 로켓포와 박격포 공격이 그치고 남부 지역에 완전한 평온이 찾아와야 작전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30차례의 공습을 실시해 여성 한 명과 78 세 남성, 세 살 배기 남자 아이 등 팔레스타인 주민 8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전날에도 수십 차례에 달하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에서만 16명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 정전 합의가 파기된 지난 19일 이후에만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350차례 이상의 공습을 퍼부었고 같은 기간 이스라엘은 650발 이상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교전이 시작된 이래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모두 2128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이 가운데 70% 이상이 민간인이며 집을 떠난 피란민도 10만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측 사망자는 4세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4명과 군인 64명 등 모두 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