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제약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가 경희의료원과 손잡고 당뇨 합병증 연구를 시작한다.

테라젠이텍스는 22일 경희의료원 KNDP와 당뇨 합병증 연구를 위한 차세대 유전체 분석 공동연구수행에 따른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제2형 당뇨 합병증과 연관 있는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차세대 유전체 분석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자사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당뇨병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지식재산권 교류를 통한 제품화와 정부연구사업에 대한 공동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희재 테라젠이텍스 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경희의료원 KNDP의 자산인 제2형 당뇨병과 합병증에 대한 임상정보와 테라젠이텍스의 강점인 유전체 분석 정보를 융합하여 당뇨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테라젠이텍스에서 상용화하고 있는 개인 유전체 예측 서비스인 ‘헬로진’과 같은 유전체 기반 당뇨합병증 예측 및 진단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희의료원이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지정 제 2형 당뇨임상연구센터 KNDP는 한국인 2형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근거중심의학을 통해 한국인의 특성에 적합한 표준 임상 진료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다. 당뇨합병증에 관한 다양한 연구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KNDP는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당뇨병 임상연구네트워크구축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미국의 유전체 분석 장비 전문업체인 일루미나의 최신 기술인 몰레큘러 보도와 관련해 “독점공급 파트너” 에서 “국내 및 아시아지역 우선서비스 대상자” 로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