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에도 젊은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티파니, 에스티로더, 코치 매장은 중국인 쇼핑객으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코치 매장 관계자는 “중국에서 1000달러가 넘는 코치백을 미국에서는 650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며 “중국인 쇼핑객 한 명이 평균 5~6개를 사 간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은 210만명으로 지난해 180만명에서 16% 증가할 전망이다. 2009년 52만명에서 불과 5년 만에 4배나 많아진 셈이다. 2020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인 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87%가 미국 방문시 백화점과 아울렛 등 쇼핑센터를 찾고, 1인당 평균 440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2012년 미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150만명이 소비한 돈이 90억달러가 넘는다며 중국인을 ‘걸어다니는 지갑’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