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중국 충칭 4공장을 30만대, 창저우 5공장을 20만대 규모로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5공장이 2016년 완공되면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현대(105만대), 쓰촨현대(16만대)를 포함해 중국에서만 171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높은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서부에는 상용차 공장인 쓰촨현대를 제외하면 현대차그룹의 승용차 생산기지는 없었다"며 "충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와 함께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서부의 중심지"라고 전했다.
이번 중국 4,5공장 동시 설립 확정은 향후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기업가치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중국 기존 공장의 가동율은 2013년 114.5%, 2014년 107.4%가 예상되는 등 2년 연속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증설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두 공장이 완공되는 2016년에는 생산설비 부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중국 공장 신규 설립 등 글로벌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 증가율은 2016년에는 2014년 대비 15.5% 증가, 2020년에는 2014년 대비 38.3% 증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어 다시 고성장 시대로 복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