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영업이익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성수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역난방공사의 2분기 실적은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열·전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또 평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단가는 6.3% 상승한 반면, 지역난방공사의 전기판매
단가로 인식되는 계통한계가격(SMP)은 8.2% 하락하면서 전기사업 부문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미쳤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2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과거 지역난방공사의 주 성장동력인 전기사업 부문의 이익정체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 감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악화는 최근 기저발전 가동률 상승 및 LNG발전 효율화 등으로 SMP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로서는 뚜렷한 이익성장 추세를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2015년 및 2016년에는 원전 및 석탄발전 설비용량이 대거 증설될 예정"이라며 "기저발전 설비 확대 등으로 향후 SMP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는 점은 전기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