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등 현지 구조 관계자들은 아직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250명이 다치고 상당수 가옥과 공공건물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지진은 이날 아침 7시2분께 이란 서부 일람주 압다난시(市) 로부터 36㎞, 수도 테헤란에서 480㎞ 떨어진 무르무리 마을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전날 밤부터 최소 44차례의 작은 진동이 이어지면서 많은 주민들이 노숙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이라크 국경에서 30㎞ 거리에 있으며 석유 탐사·생산 설비도 가깝다고 미국 CNN방송은 보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란 남동부 지역과 인근 파키스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40명이 숨졌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