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카밀로 비예가스(32·콜롬비아)는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이 대회 직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6위에서 46포인트를 더해 120위로 끌어올리며 125명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배상문이 합류하면서 한국(계) 선수 중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대회 진출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나상욱(31·20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42위), 최경주(44·SK텔레콤·54위), 존 허(24·99위), 대니 리(24·116위), 제임스 한(33·121위)이 1차전에 출전한다.

비예가스는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빌 하스(32·미국)와 프레드릭 야콥손(40·스웨덴)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2010년 3월 혼다클래식 이후 4년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