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백신주(株)에 대해 정부의 백신 국산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백신시장에서 자체 생산 백신은 40% 수준으로 수입백신이 더 많은 상황.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주요 27개 백신에 대해 국산 자급화 정책을 확대키로 했다.

이알음 연구원은 "2020년까지 80%의 백신을 자급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 국내 백신 생산시설을 마련한 업체들이 필수접종 시장 3000억원의 국산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제품을 기타접종 백신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제약사 대비 높은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백신시장의 높은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기준 약 24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백신시장은 향후 CAGR(연평균성장률)이 12.7%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국제기구 지원 확대에 따라 필수접종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백신으로 예방·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늘어남에 따라 백신 용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SK케미칼녹십자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SK케미칼과 녹십자, 일양약품은 확대한 백신 생산설비(Capa)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공 백신 시장에 침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