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로열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138억 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열티 매출은 대부분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크게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리니지와 리니지2는 2분기 중 각각 시행된 전사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두 개의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트래픽의 상승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신작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대만 서비스와 길드워2의 국내 서비스, 길드워2 확장팩 출시 정도가 계획돼 있는데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작 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