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 LPGA투어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1타로 줄이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GC(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2위를 기록,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1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마이어LPGA클래식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이미림은 합계 7언더파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곳”이라며 “함께 경기한 린시컴은 파5홀에서 나보다 50야드는 더 멀리 보낸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린시컴은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68.9야드로 투어 3위인 반면 박인비는 247.5야드로 91위다. 폴라 크리머(28·미국)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6오버파로 커트 탈락해 메이저 골프 대회 연속 커트 통과 기록이 39회에서 멈췄다. 이는 남자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최다 기록이다. 남자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진 37회 연속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