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고성장으로 약 39% 늘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이 6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7% 급증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며 “3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지주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LG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매출(2조4092억원)은 1.8% 줄었다. 순이익은 2571억원으로 17% 증가했다. SK는 2분기 매출 2조2250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31.93% 감소했다.

내수주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롯데제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3% 급증했다. 그러나 휠라코리아의 2분기 영업이익(28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304억원) 대비 6.25% 낮은 수준이다. 오리온 역시 작년 2분기보다 5.19% 적은 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